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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Apr 04. 2023

글쓰기 능력을 키우려면? 책 읽기부터 하세요

최재천의 공부, 유시민의 글쓰기 등 책 속에서 찾은 지혜

"글쓰기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쓰기 연습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글쓰기나 책쓰기 관련 수업이나 상담을 하면 많이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4월 독서모임 책으로 <최재천의 공부>를 읽었는데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독서를 말하더라고요.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 이미지= MS 디자이너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책 읽기에 대해 강연할 때 저는 코끼리가 똥 누는 사진을 화면에 띄웁니다. 코끼리 똥 실제로 보신 적 있으세요? 어마어마합니다. 들어간 게 있어야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떤 분은 독서를 안 하는데도 글을 제법 쓴다고 말해요.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많이 읽은 사람들이 글을 잘 써요. 읽은 내용을 기억해서 베끼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문장이 탄생합니다. 글을 읽지 않은 사람이 글을 잘 쓰는 사례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_ 최재천. <최재천의 공부> 중에서



최재천 교수뿐만 아니라 글쓰기 관련 책들을 보면 대부분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위의 문장이 더 마음에 다가왔어요.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은 텍스트 요약이다. 그런데 이 첫걸음을 똑바로 내딛으려면 텍스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고 싶으면 먼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텍스트를 읽지 않고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은 없다. 글쓰기의 첫 번째 철칙은 바로 이 단순한 사실에서 나온다. 
텍스트를 독해하고 요약하는 데 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다. 그러면 글을 잘 쓸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그래서 많이 읽지 않고는 잘 쓸 수 없다는 것이다.”


“텍스트 요약은 귀 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남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남들이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내가 먼저 남이 쓴 글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_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에서



유시민 작가 또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남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이 필요하고, 독해력을 기르는 길은 독서고, 그래서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라는 걸 강조합니다.


평소에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필요하다. 첫째가 독서다.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자기 생각이 새롭게 만들어진 게 없으면 헛일이다.
독서하는 이유는 자기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다. 책을 읽다 보면 내 생각이 정리된다.
나는 책을 읽기 전, 목차를 보고 저자의 생각을 가늠해본다. 그리고 그런 내용에 관해 내가 고민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그런 다음 책을 읽는다. 한 꼭지씩 읽은 후에 다시 생각을 정리해본다. 저자가 말하려는 메시지가 뭔가. 그것을 읽으면서 내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나. 새롭게 만들어진 생각은 무엇인가. 새롭게 만들어진 게 없으면 시간 들인 게 분해서라도 읽기를 멈추고 생각을 찾아본다.

_ 강원국.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강원국 작가는 글쓰기의 도구로서 독서를 활용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이 필요하고,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책 읽기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책을 쓴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인간이 생각한다는 건 그 정신이 어떻게 작용한다는 것인지 알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사람은 발견을 합니다. 결국은 진정한 나 자신과 만나는 것이 가능해지지요. 

_ 오에 겐자부로,  <읽는 인간>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에서 인용)



이 이야기처럼 책 읽기를 하면 나 자신과 만나기에 결국 글쓰기 능력도 상승하게 됩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생각과 지식을 얻게 되며, 그 과정에서 글쓰기에 필요한 독해력, 논리, 어휘와 문장력 등을 함께 길러나갑니다.


꾸준히 책을 읽고 그 소감을 간단히 기록으로 남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글쓰기 훈련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글쓰기에 익숙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게 될 겁니다.^^




#일기콘 481,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81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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