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최초 AI로만 만든 광고 사례를 보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주어진 프롬프트(명령어)를 해석해 글, 그림, 음악 등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그 발전이 놀라운데요. 저도 챗GPT에 관한 책을 낸 이후로 '생성형 AI 크리에이티브 활용법' 같은 강의들을 의뢰받아서 하고 있는데요. 그 흐름을 알아보고자 보험업계 최초로 AI로만 만든 광고인 삼성생명의 광고 사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삼성생명 광고는 제일기획이 맡고 있는데요.
올해 신규 기업 PR 캠페인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자는 안이 나왔다고 해요. 여기에 광고주가 관심을 보였고, 논의를 하면서 아예 '광고의 모든 요소를 AI로만 만들어 보자'는 기획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영상이 '좋은 소식의 시작'이라는 광고인데요.
광고에 나오는 이미지는 모두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 journey)로 그렸고요. 이미지뿐만 아니라 배경음악과 징글도 AI로 제작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3개월간 1만 장이 넘는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해요.
AI로만 만든 광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AI로만 만든 광고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일기획 매거진에 이시섭 프로가 쓴 글 'AI로만 만든 최초의 광고, 삼성생명 브랜드 캠페인'(2023.07.25 )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값을 산출하는 AI의 특성상, 특정 개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었다.
실제로, 본 캠페인의 시안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사람들이 보험을 떠올리는 순간”이라는 스크립트를 넣어 보니, ‘아플 때’, ‘힘들 때’ 등 부정적이고 어두운 이미지가 생성되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삼성생명이 굿 컴퍼니(Good Company)가 되기 위해선, 부정적인 상황에서만 떠오르는 보험을 넘어,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었다."
물론 AI를 사용하면 좀 더 빠르고 쉽게 할 거라는 인식과는 달리,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사진,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들어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를 빠르게 한 덕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고, 나름 성공한 광고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너도나도 챗GPT, 미드저니뿐 아니라 다양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를 만들어내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는 AI를 활용하는 게 이슈가 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한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브랜드 이미지에 딱 맞는 생성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갈 수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빠르게 적용해보고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게 필요하다 싶네요.
#일기콘 530,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530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 오뚜기 서포터즈를 위한 생성형 AI 크리에이티브 활용법(챗gpt, 미드저니 등)
- 챗GPT 등의 AI 챗봇 서비스가 불러온 검색광고 시장 변화
- 마흔 이후 챗GPT 활용법, 인생의 전환점에서 챗지피티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