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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Mar 22. 2024

캐나다 1년 살기,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을 위한 책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신선희 작가 인터뷰

오늘은 캐나다에서 1년 살기 혹은 장기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인데요.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아내와 남편, 어린 아들 가족이 다 같이 캐나다 벤쿠버로 떠나 1년간 살며, 캐나다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성장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신선희 작가의 서면 인터뷰에서 만나보세요.




1.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2년 4월부터 23년 6월까지 총 14개월 동안 휴직한 남편, 그리고 한국 나이로 7살이던 아들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서 1년 살기를 했습니다. 


너무나 충동적이게도 시작한 '외국에서의 삶'이었고, 시작은 비장한 목표가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좌충우돌 난관도 많았지요. 


저도 출발 전에는 여러 커뮤니티와 여행 책자를 참고했는데, '밴쿠버에서 가 볼만한 곳' 같은 대부분은 '정보성' 글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도움이 되지만 막상 긴 여행을 끝내고 나니 제게 가장 위로가 됐던 것은 우연히 검색하다가 발견한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어떤 사람들의 일상'과 같은 짧은 글들이었어요.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중에서



가끔 그렇잖아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할 때가 있어요. 특히 낯선 타국에서의 삶은 더 그렇더군요. 그럴 때 마음을 위로해주고, 길잡이가 되어 줄 그런 글을 써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요즘은 1년 살기, 한 달 살기, 석 달 살기 등 외국에서 '살다오는 여행'이 인기가 많습니다. 제가 가 있는 동안에도 그렇게 오는 분들도 많았어요. 


부푼 꿈을 안고 새로운 나라에 입성을 하지만 막상 도착을 하고 나면 생각지 못한 여러 변수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도 많으셨고요. 아직 한국에서 준비 중이지만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가서는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 고민이신 분들도 꽤 계셨어요. 


그런 분들에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배웠던 많은 것들을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캐나다의 교육 현장,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중에서




2.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저의 책은 '에세이' 입니다. 여행 서적이긴 하지만, 단순히 여행 정보만을 담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꽤 긴 여행'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의 생활, 아이의 교육, 이웃들과의 에피소드, 밴쿠버를 소개하는 내용 등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글을 쓰려고 노력했어요. 




3. 어떤 분들이 보면 좋을 책인가요? 


캐나다 1년 살기를 고민하는 분들, 1년 살기를 정하고 준비하시는 분들, 아이와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 달 살기 이상 지내며 교육도 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가족분들, 그리고 그냥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그런 분들께도 힐링이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중에서




4. 작가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저는 원래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주부로 산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이제 '저는 주부예요'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긴 시간 경력단절의 상태를 보냈습니다. 


대학 전공은 국제경영이었고, 학교 졸업을 하면서 교육 컨텐츠 회사에 입사를 해서 연구,기획일을 했어요. 심지어 전공도, 첫 직장도 모두 연관성이 없었네요. 그러다 보니 더욱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항상 마음 속 깊이 '나도 언젠가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어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꼭 써야지, 내 책을 세상에 내보내야지 라는 생각이 확고할 정도로요. 


아이를 키우면서 우연히 집에서 출판되는 책 '윤문 편집작업'을 아르바이트로 몇 번 했어요. 어쩌다가 경영학을 전공했단 이유로 경제서적을 '읽기 쉽게' 다듬어 보는 경험을 했죠. 그때가 벌써 몇 년 전인데요, 아마 그때부터 더욱 내 글을 써야겠다는 목표가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글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겐 꽤 행복한 시간이었거든요. 그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어디 가면 '저는 여행 에세이스트예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중에서




5. 책 출간 후 소감은? 


워낙 책을 쓰고 싶었지만, 오랜 시간 경력단절 상태로 지내다 보니 자존감이 꽤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더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위너책쓰기를 알게 됐어요. 용기를 내서 신청을 하고 났지만,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니 다시 자신감이 떨어져요. 도저히 뭐부터 써야 할 지도 모르겠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였는지조차 생각이 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최창희 대표님께 갑자기 저 이번에 신청하긴 했는데, 그냥 못할 것 같다고 말씀 드리면서 포기를 하려고 했어요. 그때 대표님이 "한번 부딪혀보라"고 하시며, "책 출판이란 게 나의 삶을 한번 정리하고, 또 한 단계 나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 마음을 먹었던 김에 시도를 해보라"고 하셨어요. 


저는 그 말씀이 굉장히 좋았어요. 언제 한번 '내 삶'을 내가 스스로 정리를 해 볼 시간이 있을까? 하고요.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중에서



그래서 오랜 시간 다시 고민을 해보고, 처음에는 그냥 함께 긴 여행을 해준 '아이와 남편'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써보기로 했어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짧은 글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책 한 권 분량의 책을 쓰는 것이 쉬울 수는 없죠. 살림과 육아를 해가며 주말에는 온전히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하루 종일 앉아서 글만 썼던 것 같아요.


아이 학원을 보내면 학원 앞 복도에 앉아서 글을 쓴 적도 있어요. 입술도 다 트고, 눈도 뻑뻑하고. 그런데 그 시간들이 힘들기는 커녕 이상하게 행복하고 재미있었어요. 이렇게 평생 글만 쓰면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최창희 대표님이 그때 제게 다시 한번 더 생각을 해보라고 하지 않으셨다면 전 금방 포기했을거예요. 그때는 아직 머릿속이 정리도 안 됐고, 책을 쓰던 안 쓰던 내 삶은 별로 달라지지 않을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책을 쓰면서 정말 나란 사람의 삶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정리를 하게 되고, 또 내가 그동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단 걸 저 스스로도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그 과정이 제게는 보석과도 같은 시간이었어요.


저처럼 책은 쓰고 싶은데, 용기가 아직 나질 않아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 한 문장이라도 써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도 용기가 부족했고 자신감도 없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듯이 누구나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위너책쓰기에 참가하면서 느낀점을 알려주세요. 


위너책쓰기 18기에 참여하면서 사실 단톡방 등에서 많은 분들과 교류를 못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글 쓰는 시간도 많이 부족했거든요. 


그래도 중간중간 먼저 현재 글쓰기 진도 상태와 책 제작 상황을 알려주시는 동기분들의 톡을 보면서 혼자가 아니란 사실에 많은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만약 이 모든 과정이 저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었다면 아마 끝까지 글을 쓰지도 못했을 겁니다.


여러모로 실용적으로 배울 점이 많았던 것도 참 좋았어요. 그동안 저랑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AI 챗GPT 활용이라던가, 전자책을 혼자서도 제작해 볼 수 있는 과정은 신세계였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책을 더 써보려고요. 이번에는 제가 가장 쓸 수 있는 편한 소재였고, 꼭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서 여행 에세이를 썼지만 언젠가는 소설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실용서적도 써보고 싶어요. 


여러 가지 종류의 글을 쓰다보 면 언젠가 저도 저만의 색깔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글을 쓰기 전에는 자신감이 없던 저였지만, 이제는 자신감도 좀 생겼어요. 이제 시작이란 생각으로 더 적극적으로 글의 소재도 찾아보고, 취재도 해가며 앞으로의 방향을 잘 살려가보려 합니다.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중에서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저를 닮았는지 뭔가를 끄적이고,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는 아들 녀석은 저와 많이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는 한글이나 겨우 배웠던 것 같은데 요즘 초등학교 1학년들은 '신인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아는 것 같아요. 


이런 세대들과 앞으로 반평생이 넘는 시간을 더 살아가야 할텐데, 지금부터라도 저도 시대에 맞춰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싶은, 벌써부터 다 늙은 사람처럼 생각을 하네요 ㅋ 


저는 이번 '전자책을 쓰고, 제작하는 과정'으로 한 발자국 더 요즘 세대들과 가까워진 것 아닌가 싶어서 혼자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창작을 할 수 있는 세상인데, 그동안 한번도 그런 생각을 못했고 나는 그런 사람과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하며 살았다는 게 아깝게 느껴지네요. 


이제라도 이 사실을 깨달았고, 또 책을 썼으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하는데 책 쓰고, 글 쓰는 건 오히려 너무 옛날 것 아니야? 싶을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앞으로는 '스토리'가 더 중요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유튜브 영상부터 헐리우드 영화까지, 그리고 새로운 컨셉을 개발하는 일들도 가장 먼저 스토리가 존재해요. 결국 모든 시작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멋진 글을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쓴 글에선 사람 냄새가 난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기능적인 부분들은 많이 발전하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일들은 결국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너책쓰기를 통해 함께 미래 시대를 대비하는 준비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가족이어도 각자의 삶을 잘 살아야, 함께의 삶도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1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잘 살아내면서 서로의 변화를 지켜봤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 (중략) 삶은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다. (중략) 

우리의 이야기를 읽는 독자분들도 낯선 지점에 찍는 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그 점 하나로 인생이란 그림이 마스터피스로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_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작가의 글 중에서




 [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교보문고 보러 가기




#일기콘 583,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583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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