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하늘이 내게 말을 걸던 날》

by 달콤이

사랑은 때로는 서두르지 않아야 하는 것.
너무 빠르면, 놓치는 것들이 생기고
너무 느리면, 닿지 못할 것 같아 조급해진다.

그러나 자연은,
언제나 가장 적당한 속도로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그걸,
너에게 가는 길에서 배웠다.




<시>


속도


초승달이 서서히 차올라
보름달이 되는 속도


해가 떠오르고
노을이 물드는 속도


녹음이 짙어지고
단풍이 되어 흩날리는 속도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이
조금씩 녹아 흐르는 속도


알이 서서히 깨어나
세상을 마주하는 속도


그리고,

내가 너에게 가는 속도





사랑은 각자의 속도로 깊어지는 것.

누군가는 처음부터 확신하며 다가가고,
누군가는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는 늘 조급해한다.
"조금만 더 빨리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면."
"이 속도로도 괜찮을까?"

하지만,
보름달도 한순간에 차오르지 않고,
겨울의 얼음도 천천히 녹아 내리듯,

사랑도 그렇게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너에게 가는 나의 속도가 더딜지라도,
나는 결국 너에게 닿을 것이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 속도로 흐르고 있나요?
빠르게 타오르는 사랑인가요,
아니면 서서히 깊어지는 사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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