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여정

청소

2026. 1. 14.

by 한상훈

오늘은 아파트 천장에서 생긴 문제 때문에 방문 손님이 있다. 종종 생기는 손님이 있을 때마다 나는 평소보다는 더 깨끗하게 집을 만들곤 한다. 아무래도 옷이 널브러져 있거나 쓰레기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으니 말이다. 손님이 오는 것과는 별개로 지난주 토요일부터 내 삶의 모든 쓰레기를 다 버리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오래된 냉동식품들부터 침대 벙커에 깔린 잡동사니들까지. 말 그래도 잡동사니였다. 그중엔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는 친구가 코로나 시절 가져온 마스크부터(마스크가 너무 작아서 도저히 쓸 수 있는 마스크가 없었다) 그보다 오래된 TED 강연하고 받았던 포스트잇(2020~2021년쯤 TEDx 강연을 했었다). 포스트잇에는 양악 수술을 하고 말을 하지 못해 포스트잇에 적어 소통하던 기록도 있었다.


벙커 속 파란 노트에는 2020~2021년도에 쓴 몇 개의 기록이 있었다. 그때 하던 고민들이나 지금 하는 고민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 썸 타던 여자에 대한 기록도 있었고, 사소한 기록들까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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