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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훈 May 13. 2023

빛나게 될 이들

세상의 무시를 받아라

우리는 성장할 때 괴로움을 느낀다.


처음 시작하는 일은 긴장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낀다. 운동을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큰 근육통이 오고,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은 30분도 견디기 힘들다.


온갖 형태의 스트레스는 사실상 인간을 강인하고, 담대하게 만든다. 수많은 전쟁을 누빈 전사들은 공포에 젖을 상황에서도 냉철히 판단할 수 있다. 그들이 두려움을 못 느끼고, 고통을 못 느껴서가 아니다. 같은 상황을 수없이 경험하면서 준비된 사람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집중하는 이들과 집중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나에게 회사와 사무실은 운동선수의 경기장과 동일한 곳이라 생각한다. 권투 선수로 비유하면 케이지가 될 것이다.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발휘할 공간에서 고통을 느끼고, 긴장하게 되고,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성장을 동반한다.


성장에서 벗어나 회피하기 시작하는 이들도 많다. 어떤 이들은 회사 내에서 퍼포먼스를 만들기보단 술자리에서 사람들의 환심을 얻고, 상사를 깎아내려 자신을 보호하려 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수없이 많아서 길가에 치이는 돌멩이 같다.


돌멩이들 속에 귀하게 빛나는 보석 같은 이들이 종종 있다. 인생을 살면서 이런 이들과 인연을 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져 갔다. 이들은 아주 어린 나이에 온갖 곳에서 스카우트 제안이 와서 미국과 유럽을 누비고, 하나의 사업체에서 감당하지 못할 인물들이 되었다.


출발점은 동일했다. 어떤 이들은 학습이 느렸고, 어떤 이들은 홀어머니를 모시는 이들도 있었고, 사회의 시선으로는 열등해 보이는 외모나 말투나 예절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미래는 굳이 몇 십 년이 지나 확인할 필요 없이 현재 그들의 모습으로서 빛난다. 그들이 현재 빛나는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그들의 현재를 보면 곧 빛나리라는 것을 그 누구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빛나는 삶을 살게 될 이들이 세상엔 수없이 많다. 마치 밤하늘에 별처럼 많다. 너무 큰 빛이 있을 때는 보이지 않아 그들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이들이 있기도 하다. 고작 10년이다. 15살에 비웃음을 당하던 아이가 25살에 사장이 되고, 35살에 그룹의 총수가 될 수도 있다. 세상은 언제나 그런 빛나는 이들을 원했고, 그들은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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