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 Mercy

아프리카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의 배

by 전재성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루가 10:29~37)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세상의 절반이 훌쩍 넘지만 세상은 여전히 각박하고 우울하게 돌아간다. 성경책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Good Samaritan)’의 비유는 각박한 세상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다. 성경이 쓰여질 당시까지만 해도 유다인들에게 ‘이방인’, ‘상종 못할 사람’들로 치부되던 사마리아 사람이 상처받고 쓰러진 이에게 배푼 선행을 비유로 했던 이 이야기는 입으로만 열심히 ‘오직 예수'라고 떠드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글로 여전히 내려오고 있다.


Africa Mercy는 가장 기본적인 병원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극빈자들의 나라들만 골라 돌아다니며 의술을 행하고 있는 병원선이다. 1980년 취역하여 운항중이던 덴마크의 페리선 Droning Ingrid호를 기증받아 2000년 4월 Africa Mercy로 개명하였고 병원선으로의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2007년 3월 마치고 아프리카 전역을 돌아다니며 개안수술, 안짱다리 교정, 치료성형, 산부인과 진료 등을 펼치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현실로 만드는 배로 활동 중이다. 6개의 수술실과 중환자실, 82병동의 일반병동과 X-ray, CT를 갖추고 있는 종합병원 수준의 이 배의 가장 놀라운 점은 모든 의료진과 선박운항을 담당하는 선원들이 자원 봉사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인데 보다 높은 보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면서도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 승선하여 봉사하는 그들이 바로 현대의 ‘착한 사마리아 사람'들일 것이다.

MERCY_SHIP.jpg

위의 사진은 예전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기항시 직접 담은 사진으로 저 때만해도 ‘좋은 일 하는 사람들' 정도로만 그들을 이해하고 있다가 휴가를 받아 집에 돌아와서야 비로소 그들의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이들은 http://www.mercyships.or.kr/gbd/bbs/index.html 로 가보시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접안 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