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하게 비행기 탑승하는 속 편한 방법
좁은 공간에 갇힌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참기 힘든 것은 바로 배가 터질 듯한 느낌과 속이 불편한 느낌. 평소에는 건강에 좋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압력도 낮은 비행기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음식들이 있다. 스카이스캐너에서는 비행 전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한다.
녹색 채소를 항상 섭취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기내에서만큼은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아티초크, 콩과 같은 채소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소장에서 분해되지 못하는 당질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렇게 분해되지 못한 채소류는 대장에 부담을 주어 불편한 느낌의 원인이 된다. 물론 비타민이 풍부하고 일상의 식습관에는 좋지만, 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많이 움직일 수도 없을 때는 복부 팽만감 혹은 복통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비행 시에 섭취하든, 비행 전에 섭취하든 같다는 점도 잊지 말자.
짭짤하고 먹음직한 감자 칩 한 봉지만큼 유혹적인 것도 없겠지만, 짠 간식류는 되도록 피하도록 하자. 고도가 높아지게 되면 혀끝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때문에 항공사에서는 기내 여행객들의 입맛을 당기기 위해 식사의 간을 세게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 신체 내부의 수분 정체 현상만 일으키게 될 뿐이다.
‘커피 또는 차 드시겠습니까?’ 아직 목적지까지 한참이나 남았는데, 승무원이 음료 카트를 밀며 서빙 중이라면 카페인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는 탈수현상뿐만 아니라 수면 주기를 방해하는 이뇨작용까지 동반하기 때문. 이로써 얻게 되는 것은 화장실로의 무한왕복과 목적지 도착 후의 무겁고 나른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압 차이 때문에 100도에서 끓어야 할 물이 기내에서는 90도에서 끓게 되므로 신선하게 내린 커피라 할지라도 맛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달짝지근하고 거품이 나는 탄산음료는 기내에서는 소화에 최악인 음식이다. 위장은 가스로 가득 차고 속은 거북해지는, 두 번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불편한 느낌만 유발할 뿐이다. 탄산음료는 대부분 당도가 매우 높아 이것 역시 수면 패턴을 방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탄산 든 무언가를 마시고 싶다면, 탄산수나 샴페인를 대체하는 것이 좋다.
기내에서는 작은 미니 술병과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 된다 한다면, 현혹되지 말자. 코넬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체의 소음이 단맛을 느끼는 미각을 억제함으로써 토마토 주스같은 달달하고 짭짤한 감칠맛을 더욱 찾게 된다고 한다. 아마 그 때문에 기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이 바로 '블러디메리' 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알코올은 탈수현상을 증폭시키므로 긴장을 풀기 위해 한 두 잔 정도 알코올을 마셨다면, 꼭 그 두 배 양의 물을 섭취하도록 하자.
물 한 컵에 라임 한 조각을 넣어 마셔보자. 우리 몸을 상쾌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라임의 항균 성분이 따끔따끔한 목을 가라앉혀준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직접 싸서 가보자.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 피넛버터를 듬뿍 바른 크래커 혹은 치킨 샌드위치 같은 음식은 포만감을 주어 비행하는 동안 짠 간식류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과일은 면역체계를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C와 수분이 풍부하다. 오렌지나 수박은 기내 식사에서도 자주 제공되고, 공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수박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과일 중에서도 수분이 많은 편에 속해 기내에서 먹을 만한 과일에 가장 적합하다. 비행하는 동안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서너 조각이면 충분하며, 당도가 높으니 그 이상은 자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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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