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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Jan 11. 2024

[노래] 환절기(김여명)

그 계절을 어떻게 잊나


후반부 피아노 연주가 마음을 울린다.

바다에 가고 싶어지는 노래



이맘때였지
그래 오늘 같은 바람 불었지
날이 너무 좋아서
아껴 두었던 옷을 꺼내 입고
보고 싶어 무작정
네게 달려갔던 밤


사랑이었지
그래 그건 분명 사랑이었어
우린 조금 서툴고
때론 다투고 눈물 흘렸지만
이제 와선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


오늘 그때가 그리워
그 바람이 불어
같은 날씨에 같은 하늘에
살며시 눈을 감아
늘 모이던 친구들
둘만의 아지트
너도 가끔 추억하니
함께여서 두려울 것 없던 시절


여름이 오면
함께 발 담그며 걷던 밤바다
찬 바람이 불 때면
버스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음악을 들으며
우린 어디든 갔지


그 겨울을 어떻게 잊나
그 여름을 어떻게 잊나

그 겨울을 어떻게 잊나
그 계절을 어떻게 잊나


이맘때였지
그래 오늘 같은 바람 불었지
날이 너무 좋아서
아껴 두었던 옷을 꺼내 입고
보고 싶어 무작정
네게 달려갔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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