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그리움을 위로할 수 있을까
엘리베이터에서 아빠 냄새를 맡았어. 술 많이 먹은 사람이 탔었나 봐. 아빠가 술 드시고 오셔서 수염 난 턱을 얼굴에 비비실 때 나는 냄새랑 똑같더라. 사실 술 냄새는 안 좋은데 방금은 그 냄새가 싫지만은 않았어. 아빠가 생각나서.
나: 할머니 와서 좋았지? 엄마도 엄마의 엄마랑 있어서 너무 좋았어.
딸: 할머니 가니까 속상해. 눈물 날 것 같아. 근데 아빠는 엄마(어머님)가 아프고 아빠(아버님)는 하늘나라에 가서 속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