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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러캔스 Sep 21. 2019

7화. 여름 여행 - 시애틀 (2)

시애틀 쿨가이 - 7

지난 이야기에서 계속.

6화. 여름 여행 - 시애틀 (1)


시애틀에서의 셋째 날은 파이크 플레이스 근처에서 시작하였다. 집에서 파이크 플레이스까지 걸어가는 데는 대략 40분 정도가 걸리지만 조금은 더운 날씨와 아이들을 생각하여 걷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차로 움직였다.


먼저 오전에 아고시 크루즈를 타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아고시 크루즈 선착장 근처에 주차를 한 후 아고시 크루즈 탑승 시간을 기다렸다. 아고시 크루즈 관광은 대략 한 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타고 있는 동안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시애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영어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과 아이들은 그저 배를 타고 풍경을 보는 것에 만족하였다. 중간중간 아내가 중요한 곳은 설명은 해주었지만 영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탑승할 경우는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절반이 조금 지난 후에는 일층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아고시 크루즈에서 바라본 시애틀의 건물들.

점심은 크랩팟 (Crab Pot)에서 먹었다. 크랩팟의 명물인 Sea Feast (에는 네 가지의 메뉴가 있다) 2인분과 다른 것들을 시켜서 먹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Sea Feast는 굳이 사람 수만큼 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흡족한 점심이었다.


Sea Feast는 가격대별로 다르지만 다양한 해산물이 나온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시애틀 아쿠아리움은 한국의 아쿠아리움만큼 크진 않다.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는 편이다. 아이들이 바다 생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곳도 한국처럼 준비가 되어있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한참을 즐겼다. 시애틀 아쿠아리움의 명물은 대왕 문어이다. 시간이 맞다면 대왕 문어와 조금 더 즐거운 시감을 보낼 수도 있으나 우린 그저 구경만 하였다.


아쿠아리움의 물범.


아쿠아리움 방문이 끝난 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 사이에 누나와 조카는 대관람차에 올랐다. 대관람차는 모두 태운 뒤에 대략 세 바퀴 정도를 돈다.


The Seattle Great Wheel. 난 무서워서 못 탄다.


휴식이 끝난 후에는 캐리 공원으로 갔다. 캐리 공원에서는 시애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나 스페이스 니들과 다운타운의 건물들, 그리고 날씨가 좋다면 레이니어 산도 함께 볼 수 있다.


캐리 공원에서 바라본 시애틀.

캐리 공원을 끝으로 또 한 번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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