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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무 May 27. 2024

이탈리아 로마 3(유럽 7)

비싼 그림

앞서 이야기했지만 나는 즉흥적인 P인 엄마 펭귄이다. 그래서 나는 이탈리아에서 첫날 바티칸을 구경하고 로마 시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을 가는 곳마다 새롭고 사실 내가 유럽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것도 남편과 아이 펭귄들과 함께 말이다.

내가 어린 시절 가족 여행은 손에 꼽혔다. 맞벌이하신 부모님은 일과 집 밖에 몰랐고 지금도 어디 가자고 하면 집에서 잘 안 나오시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커서 부모님과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가족 여행이 나를 들뜨게 만들며 최강의 P의 모습을 보여 주게 했다. 바로 그 대표적인 사건이 그림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산 것이다.

20유로

로마의 거리 느낌에 취해서 나는 거리에 깔려 있는 그림들 중 이 그림을 20유로에 샀다. 남편은 어떻게 여행기간 동안 가지고 다닐 거냐며 걱정과 동시에 즉흥적인 나를 못 말린다는 듯한 눈으로 쳐다봤다. 그리고 심지어 이 그림을 파는 사람에게 사인까지 받았다.(그 사람이 그렸다고 굳게 믿은 나의 바보 같은 눈)

그런데 조금 더 내려가다 보니 이런 그림을 파는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내가 산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여러 장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쿠야!
나의 충동구매는 병일까요? ㅋㅋㅋ 여행 내내 남편 펭귄의 놀림을 받았답니다. ㅠㅠ

PHOTO 2023. 04.08.

#충동구매

#로마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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