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뜻 모를 애도

by 길잃은 바다거북


우리 집 앞마당에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옆집 개가 죽자, 그것이 슬픔인지 모른 채 계속 짖었다.
짖음은 길어지고, 사람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슬프구나’ 하고 웃어넘겼다.
둘째 날, 짖음을 말려도 개는 울부짖었고,
셋째 날, 사람들은 짜증을 내며 비난했다.

하지만 결국 짖음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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