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햇살이
연습실 바닥에 비칠 때쯤
그날의 온기가 돌아왔다
몇 해전
처음 울리던 음 하나
그 옆에 있던 사람
짧은 숨 같은 인사.
그 안엔
묵은 계절이 눌어
함께 있진 않아도
같은 결을 따라
음악은 다시 흐른다
짧은 문장 하나로
가슴 어딘가
투명한 물이 찼다
첼리스트이자 작곡가로서, 제가 쓴 에세이와 시, 그리고 노랫말에 담긴 감정의 결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