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도전한다
해보자 하는 마음이 막 생겨나면 실행에 옮긴다.
귀찮긴 하지만..
지금도 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데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18살 때부터 찾았던 나의 장래희망 찾기는 30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취미를 노동으로 하자니 인생이 너무 우울해질 것 같았다.
사랑으로 하는 어떠한 행위가 미워질까 봐 그건 아니다 싶었다.
그렇게 고민고민하던 중 20살이 되었을 때 커피를 한 잔씩 마시기 시작했다.
커피를 좋아하기보다 카페를 가는 거에 흥미를 느끼고 그 공간을 좋아했다. 커피에 앉아 수다 떨고 따듯한 분위기가 안정감을 주었기에..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도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이런 곳에서 일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세상이 내 말대로 되는 게 어딨 나.
카페에서 일하고 싶어도 군필자 우대, 커피 관련 유경험종사자 우대..
신입을 뽑아주는 곳이 없어 일을 못하고 입대일까지 술만 마시다가 결국 군대로 가게 됐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전역을 했다. 대학 복학 때까지 1년이 남았는데 그 시기동안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옷 가게에서 일하다 어느 날 여자인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받았더니 "내가 아는 언니가 카페를 이제 그만두게 됐는데 너 카페 일하고 싶어 하지 않았나?? 함 해볼래?"라고 말하더라. 가슴 한편에 남아있던 카페일을 드디어 할 수 있는 건가.. 생각되니깐 흥분되어 말에도 숨길 수 없이 "좋지!"라는 말이 나와버렸다.
그렇게 사장님과 면접을 보고 지인찬스 낙하산으로 카페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