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무리
구름에게 살짝 가려진 하늘의 저녁인사를 멍하니 보고 있다.
오늘도 최선을 다했는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는 채 하루는 저물어 간다.
붉어진 하늘은 장작에 마지막 은은하게 남은 불씨 같다. 곧 꺼질 걸 알고, 우리는 곧 노을이 저물고 밤이 찾아올 걸 안다.
노을을 볼 때마다 감동을 하고 그 감동을 머물고 지금 그대로 죽어도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항상.. 매 번
그 반대로 날 다시 살게 한다.
저렇게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 만으로 내 인생의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어떤 거에 부러움과 어떤 것에 대한 조바심, 불안함이 이 순간에 허무함으로 다가온다. 별 거 아닌 인생, 행복을 우리는 엄청난 걸로 만들어 감당하지 못한 채 움켜쥐려고 한다.
멀리 있는 게 아닌 우리의 삶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날들이 많아지기를 하루를 마무리하며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