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은 이런 사람을 인격자라고 한다며 열거했다.
* 신중하되 기민하게 대응한다.
* 급할 때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 엉성한것 같으면서도 빠뜨리지 않는다.
* 무심한 것 같지만 냉담하지 않다.
* 솔직하지만 거칠지 않다.
* 따뜻함을 느끼게 하지만 비굴하지 않다.
* 명랑한 성격이지만 들떠있지 않다.
* 잠자코 있지만 어두운 기색은 없다.
* 의연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하지는 않다.
* 포괄적으로 살피지만 사소한 일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 임기웅변에 능하지만 악착스러운 술책은 쓰지 않는다.
* 뛰어나지만 구태여 나쁘게 판단하려고 하지 않는다.
.
.
.
당신 곁의 나는 어떤가.
신중한 척 하지만 행동 또한 신중하게 굼뜨다.
급할 때는 옆사람이 깜짝 놀랄 정도로 신경질적으로 소리칠 때가 있다.
엉성한 것 같아 보였는데 하는 일을 보면 정말
대충 하는 게 많다.
무심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생각보다 더 무신경이다.
솔직하지만 대범하게 나서지는 못한다.
따뜻함을 느끼게 하지만 바탕은 시니컬하다.
명랑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조용함을 더 즐긴다.
잠자코 있기에 잘 듣고 있는줄 알았는데 다른 생각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의연하지만 자기 도취에 곧잘 빠져든다.
포괄적으로 살피지만 글쓰기는 넓지 않다.
악착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하는 힘이 약하다.
가끔씩 뛰어나지만 기어이 그 뛰어남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