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미안하다
by
이영희
Feb 22. 2024
밤이고 낮이고
귀와 눈으로 빗소리는
들리고 보여도, 눈 오는 기척은
우리의 두 눈으로 확인해야만
보일 뿐
밤새 쌓이고 쌓인 올 겨울 가장
두터운 하얀 봉분들
베란다 밖 창틀에 너무 일찍
내놓은 화분들이 밤새 주인을 얼마나 원망하며 부르르 떨었을까
눈이 저렇게나 왔구나, 가 아닌
벌벌 떨었을 화분에게 미안한 아침
●
●
●
keyword
원망
심리
눈
2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이영희
직업
에세이스트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팔로워
30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늘어짐과 고장과 상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