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가 나에게
세상은 날 잡초라 부르지만
너는 나를 이름붙이지 않았지
굳이 이름붙이자면 청화, 푸른꽃
사람들이 볼품없다고 싹둑 자르지만
나는 아픔을 겪고 다시 피어나지
소중한 것은 눈에 안 보이지
내 꽃도 청초하고 아주 작기에
세상 사람들은 볼 수 없을 뿐
너처럼 관찰하고 애정을 주어
내게 보여달라면 나는 피어나
정말 내가 잡스러운가?
아니면 그렇게 이름붙인 세상인가?
쓸모로만 보는 자들은
그들도 쓰일 뿐 존재하지 않지
하지만 너,
너는 다르구나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너로 인해 빛나는 오늘
감사해
나를 알아봐준 너에게
내 작은 꽃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