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해외이사 준비물 종합판

by 쑝쑝

나름 한국→유럽, 한국→미주 두 번의 해외이사를 겪었다.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 오픈채팅방도 있는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빈번하게 묻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대답은

"나라, 지역마다 다릅니다. 해당 지역에 전임 주재원이 있다면 그 분께 물어보세요"이다.

나라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 종류가 다르고

같은 나라 안에서도 한국/아시아 마트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가 크다.

또 내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의 수준에 따라서

병원, 약국이 이용하기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있다.

하지만 친분이 없는 관계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이것저것 물어보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일단,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학교 관련된 것은 제일 중요하므로

그건 꼭 전임 주재원에게 문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첫 부임때에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든 것을 다 챙겨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두번째에는 그렇게까지 챙기지는 않았었다.

사람 사는 곳이고 어느정도는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살면 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1. 식재료

- 즉석밥, 즉석국, 조미김 : 유통기한을 생각해서 조금만 챙기면 됩니다.

없으면 아쉽고 너무 많으면 유통기한이 지나버려서 못먹게됩니다.

특히 조미김 같은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남아있어도 기름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참치액젓, 굴소스 : 넉넉히 가져오셔도 됩니다.

온라인 쇼핑몰, 한국/아시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나

가격이 한국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유통기한보다 더 오래 소비 가능하니 넉넉히!

- 미역, 다시마, 김밥김, 삼각김밥김, 코인육수 : 넉넉히 가져오셔요.

- 쌀, 잡곡 : 컨테이너 반입금지이지만 조금은 괜찮습니다. 벌레생기지 않게 패트병에 넣어주세요.

- 참기름, 들기름 : 질 좋은 제품은 구하기가 힘들어요.


2. 책/학용품

- 한국 전집 : 한국으로 돌아가실 계획이시라면 전집도 넉넉히 챙겨주세요.

재임기간 동안 읽어야하니 많이 챙기셨다고 생각해도 나중에 보면 부족합니다.

특히 영유아~초저때에는 분야별 전집 많이 필요해요.

* 엄마책이나 아이들 오디오북은 윌라, 밀리의 서재 이용하시면 됩니다.

- 한국 문제집 : 수학, 연산, 독해는 넉넉하게 챙기시고

사회, 과학은 한국 공부 시키실 건지 고민해보세요.

구몬 학습지, 엘리하이 등을 신청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영어 챕터북 : 한국에서 구매하는게 가장 저렴해요.

영어책을 빌려보거나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인지 보시고 챙겨주세요.

대부분의 국제학교에서 옥스포드리딩트리, 에픽 같은 것을 이용합니다.

- 노트 : 나라마다 사용하는 노트가 달라요.

집에서 사용하실 만큼만 챙겨오시면 됩니다.

- 연필, 색연필 : 적당히 챙겨오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많이 안써요.

- 보드게임 : 아이들 시간날 때 같이 하기 좋습니다.


3. 의류

- 내복, 양말 : 한국 제품이 가장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요. 넉넉히

- 아이들 옷 : 교복을 입는지 아닌지, 학교 복장 규정이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생각보다 옷을 많이 안입게될 수 있어요.

또 현지 날씨에 맞게 입게되는 옷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너무 많이 챙기지 마세요.

- 아이 한복 :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입을 일이 종종 있습니다.

* 이 외에도 부채, 태극기 등 한국적인 소품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 여자 어른 속옷 : 마음에 드는 것 찾기 힘들어요. 맞는 제품으로 챙겨가세요.


4. 가전/가구

- 냉장고/김치냉장고 : 거주할 곳이 좁지 않다면 추천합니다.

전압이 안맞는 곳은 변압기 이용하면 됩니다.

- 세탁기 : 설치가 힘들 가능성이 높고 세탁기까지는 포함된 집이 많습니다.

- 스타일러 : 니트, 코트 돌릴때 유용해요. 하지만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

- 인덕션 : 포함되어 있는 집이 많아요.

- 온수매트 : 뜨끈뜨끈한 바닥이 그리울 때 유용합니다.

- 가구 : 한국이 가구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하긴 합니다.

하지만 외국 집에 안어울리기도 하죠.

반대로 생각하면 여기서 쓰던 가구는 한국 아파트에 안어울립니다.

해외에서 마음에 드는 가구 찾는 게 쉽지 않고 배송비도 비싸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5. 약/화장품

-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감기약 : 어느 나라든 쉽게 구할 수 있고 크게 비싸지 않아요.

- 백초시럽, 쌍화탕, 스테로이드 연고, 항생제 연고 : 구하기 힘드니 챙겨오세요.

- 상비약으로 감기약, 지사제, 밴드, 방수밴드는 챙겨오세요.

- 화장품 : 사용하시던 제품 사가셔요. 썬크림/썬스틱은 필수입니다.

강한 햇빛에 급속 노화가 진행되고 있어요.


6. 기타

- 미용가위, 트리머, 이발보자기 : 셀프 헤어컷하실분이면 챙겨가세요.

- 색지, 포장지, 카드, 쇼핑백 : 무조건 많이

학교에서도 소소하게 선물할 일들이 많이 있어요.

비싸니 많이 사요세요.

- 실내용 슬리퍼, 고무장갑, 위생팩, 수세미 : 많이 많이 무조건 많이

- 아이들 도시락통 : 은근 스타일이 다르고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너무 많이 사오실 필요 없어요.


챙길게 많고 국제 이사가 쉬운일이 아니기에 힘드시겠지만

잘 준비하시고 건강한 이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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