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은 이유

스스로 홀로 설 수 있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by 이유미

나와 타인의 균형점을 찾는 연습만큼 간단해 보이면서도 어려운 일이 있을까? 흔히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곤 한다. 사람이 힘들지, 일이 힘드냐는 말. 정말 맞는 말이다. 어떤 집단이든, 모임이든 그 공간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따라 내가 영향을 받는 요소가 다르고 그로 인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도, 아닌 사람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인생에서 사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 가중치를 부여하는 요소들이 다르겠지만 그 어떤것보다도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그 안에서 많이 에너지를 얻는 타입이라면 이 포인트를 한가지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한만큼, 나 자신과의 관계또한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 말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타인이 나 스스로를 어떻게 볼지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생각하게 되고, 친절과 정을 베풀게 되는데 그 방식이 내가 뜻하는 대로 늘 좋게 흘러가지 않을수도 있으며, 나 스스로의 감정이나 생각보다는 타인의 생각, 감정을 너무 많이 생각해서 필요 이상으로 맞춰주게 되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를 예로들면, 10년 지기 절친이었던 친구와 어떤 한 순간에 절교를 하게 되었다. 왜 그런지를 살펴보니, 그 친구에게 어떤 획일화된 가치관을 계속 주입받고, 그 가치관만이 옳은 것이며, 그 획일화로 인해 내 정체성을 부정당하니 힘들었던 일화가 있다. 나는 그 때에, 그렇게 내 자아가 손상을 입으면서도 어떤 관계가 틀어질까봐, 타인을 위해서 그저 그 상황을 인내하고 수용하면 해결이 되리라 생각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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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해서 타인이 어떤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지는 중요하지만, 그 전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있을 때 가장 좋은지를 알아야 그 상대방과도 건강한 모습으로 관계의 균형추를 맞추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뭐든지 중용이 중요한 것처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조화롭지 못한 결과를 낳게 마련이다. 관계에 너무 치중할수록 나를 잃어버리고, 반대로 나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주변의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적정한 조화로움과 현명함의 적정선을 찾기 위한 노력들은 어디까지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지점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저마다의 방식대로 찾는 중인건 분명하다.


이 글을 통해서 내가 전하고 싶은 궁극적 메시지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아니라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타인에게 마음과 정을 베푸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그런 성숙하고 현명한 이기주의자로 거듭나서,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내며 혼자 있을때도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은 그런 내공이 단단한 사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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