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는데도 사람들이 떠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약한 착함보다는, 서로의 균형을 맞추는 성숙한 착함이 필요합니다.

by 이유미
저 사람, 정말 사람좋고 착하네, 정말 복 받을 사람이야.
이 친구는, 나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잘 맞춰줘서 참 좋아.

어떤가요? 당신은, 누군가로부터 저런 말을 들었거나 누구에게 해 본적이 있나요? 저는, 위와 같은 말을 들어봤고, 사실 지금도 많이 듣고 있어요. 이거, 제 자랑하는 거냐구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자랑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면 좋겠지만, 끝이 꼭 좋게만은 끝나지 않았던 적이 많았기에,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착함' '좋음'에 대한 이야기를 저의 개인적 경험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볼까 합니다.


흔히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야, 착한 사람이야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성격적 특징을 소유한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건네게 되실까요? 맞아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의 의견에 잘 맞춰주고 공감을 잘 해주며, 배려심이 깊고 센스도 있는 그런 사람일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우리의 뇌는 정말 정교하고도 복잡해서 세련되고 성숙한 착함과, 약하고 미성숙한 착함을 미묘하게 잘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는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착한거면, 착한거지 그 분류에도 좋고 나쁨이 있다구요? 사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사람에게 절대적인 선과 악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요. 누군가 선해 보이고, 악해 보이는 것은 보통 어떤 자기만의 신념이나 기준, 관점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그 기준점을 구별해서 상대에게 투영하고, 바라보는 것에 해당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엔 자신의 관점에서 좋아보이는 사람에게 더욱 호의적으로 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그 사람과의 관계 연결고리는 더욱 강화될 확률 또한 높아지겠죠?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아무리 누군가에게 호의적으로 잘 대해도, 그 어떤 누군가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안좋게 바라보거나 또는 아무 이유없이도 싫어할수도, 무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거에요. 이건, 아무리 멋지고 좋은 사람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에요. 그런데, 너무 착하기만 한 사람들은 이 경계선을 명확히 잘 못 긋는 경우가 안타깝게도 많으세요. 물론, 저 역시도 예전에는 그랬던 사람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성향은 남아있죠. 여기서 너무 착하다는 건,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내 방식대로 상대에게 잘 대해주면,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겠지, 라고 생각하는 인지적 부조화 상태.


2. 나와 타인의 균형을 잡는 성숙한 착함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고, 그 방식이나 기대가 어긋났을 때, 필요이상으로 과도한 집착을 하거나 상대에게 실망을 하는 상태.

저의 경우에도, 크게 이렇게 두가지의 마음 상태가 제 안에서 트리거 역할을 하여 관계가 흔들리고, 저와 타인의 심리적 균형을 잡기가 어려운 적이 있었어요. 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제 안에 있더라구요. 결국 나와 타인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관계의 본질적인 갈등이나 심리적인 불안은 계속 미해결된 상태로 남는다는 것을요.


나이가 들수록, 관계를 지혜롭게 풀어가고 유지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얻은 소중한 경험들은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지평을 열게 도와주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도 같이 누릴 수 있다는 거에요.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성숙한 착함으로 관계를 균형감있게 이끌어가고 있나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당신에게는 조화롭게 끌어갈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고 가능성이 있어요. 우리는 작은 것에도 상처입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능력, 잠재력이 각자 안에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면 의외로 관계의 해답은 얽힌 실타래를 풀듯 술술 풀려나갈거에요.


p.s ) 저는 서로의 관계를 오래, 따뜻한 온기로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제 경험을 녹여내어, 독자분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제 글이 더 궁금하시다면 구독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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