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저는, 좋은 인연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내면이 불안하고 외롭다면, '나하고 친구가 되어줘'라는 신호에요.

by 이유미

누구나, 삶이 버겁고 힘들고, 유독 특정 시기를 지나는 구간에 일이 내 뜻대로 잘 안풀리신 적 한번쯤 있으셨죠? 저에게도,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어두운 심연이 깊게 자리잡아 떠나질 않고, 한동안 계속 머물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내면이 불안했고, 누군가에게 마음적으로 의지하고 싶었고, 또 누군가가 그 마음을 잘 안아주고 살펴주면 그게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 사람의 액면 그대로만 보고 섣불리 좋은 사람이라 믿어버리기도 했고, 어떤 나쁜 의도나 불순한 게 없을거라고 생각해버리기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위험하고 단순했던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이 누군가에게 정서적으로 기대고 의지하고 하는 것, 그런 마음을 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에 틀림없지만 그 마음이 너무 강하다보면, 나 스스로는 오롯이 설 수 없고, 타인에 의해서만 내 가치가 존재가 있고,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편향적 사고에 빠지게 되는 오류를 낳기도 하죠. 마치, 나는 별 볼일이 없는 잘못된 자기 인식에 빠져서 스스로를 잘 못믿게 되고, 내 가치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게 되는 그런 날들이 반복이 되는 날이 저에게도 있었어요.


그런데, 참 희안하게도 제 스스로가 불안하고 공허하니, 잡념만 많아지고 제 뜻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시기에는 좋은 인연을 담을 수도 없었어요. 제 내면의 힘이 부족하니, 진짜 좋은 인연을 알아보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제 안에 부족했던거죠. 그때 전 깨달았어요. 남들에게 향해있는 시선을 조금은 나에게로 가져오자구요.


그렇게, 힘들지만 조금씩, 할 수 있는 만큼만 나 스스로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보자, 라고 다짐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이어졌어요. 하지만, 그 과정 또한 그냥 흘려 보내려 노력했고, 결국 나 스스로든, 어떤 관계에서든 스스로에 대한 믿음, 확신,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어준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힘든 시기에 그저 불평 불만만 하고, 그 생각에서 좋게 변화되기 위한 노력과 실천으로 안 이어졌다면 제 삶은 아마 오늘, 내일 똑같은 날들의 연속이며 큰 변화의 시그널이 없었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변화를 기꺼이 수용하게 만든 힘은, 관계에 주고 싶은 선한 영향력이 제 마음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삶에 있어서 큰 보탬이 되어 주는 것. 꼭 거창하지 않더라도, 제 생각과 마음, 느꼈던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진솔히 닿고 그 사람이 저로 인해서 세상은 그래도 참 살만하고, 가치있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은 저에게 아주 강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고 그래도 괜찮겠다는 용기와 자긍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저는, 그 생각을 강하게 붙잡고, 나아가고, 또 제 생각과 마음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있는 행동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관계의 온도를 위해 꾸준히 사람들과도 소통하는 것, 진심을 듣는 노력들을 멈추지 않고 있답니다.


누구나, 불안정한 시기를 맞이할 수 있지만 그 시기를 피하지 않고 내 안에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참 생각보다 많은 메시지를 내 안에서 들을 때가 많거든요. 정말,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무엇이고, 사람들과 어떤 연결을 하고 싶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가 보인다면, 당신이 겪고있는 그 어두운 인생의 터널도 금방 햇살이 따뜻히 비추고, 좋은 인연들과의 만남으로 인연이 되고, 서로 차갑지고, 너무 뜨겁지도 않은 지혜로운 온도로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줄 수 있을거에요.


p.s )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심과 온기가 전해주는 힘을 믿고, 그와 관련해 계속 글을 쓰고 있답니다. 제 글이 관심이 가신다면, 구독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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