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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an 24. 2017

공효진 이요원 심은경...2월 극장가 여배우 3파전

심은경 이요원 공효진이 2월 극장가에서 트로이카 질주를 벌인다. 저마다의 연기향을 발산해온 세 여배우는 범죄액션, 휴먼코미디, 감성드라마에서 특별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 관객들의 기대지수를 높이는 중이다. 



■ 심은경, 범죄액션 ‘조작된 도시’

‘충무로 최연소 흥행퀸’ 심은경은 네티즌 수사대 여울 역을 맡았다. 범죄액션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심은경은 게임 속 리더인 평범한 백수 권유(지창욱)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앞장서는 여울로 등장한다. 게임에선 수더분한 성격의 민폐 캐릭터지만 실제로는 뛰어난 실력의 해커다. 철저히 숨겨진 공간에 은둔할 정도로 대인기피증을 지니고 있다. 그간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어필해온 심은경은 거친 헤어스타일과 스모키 화장, 핫팬츠 등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외적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만화 캐릭터 같으면서도 현실 세계에 있을 법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2월9일 개봉. 



■ 이요원, 휴먼코미디 ‘그래, 가족’

이요원은 휴먼 코미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에서 흙수저 기자로 출사표를 던진다. 영화는 핏줄조차 외면하고 살아오던 3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탄생기를 그렸다.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위엄 있는 여왕, 도도한 재벌2세, 능력 있는 본부장 등의 역할을 소화해내며 똑 부러지는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이요원은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수경으로 변신한다. 인생의 짐짝 같은 가족과 인연을 끊고 방송사 입사 후 10년간 휴가도, 병가도 없이 일하며 뉴욕 특파원 발령만을 기다렸지만 사장 낙하산으로 들어온 금수저 후배에 밀려나는 캐릭터다. 이요원은 “보통 가정에서의 둘째처럼 생활력이 강하면서도 가장 외로운 인물이다. 가족과 사랑에 대해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공감 가는 연기에 방점을 찍었다. 2월15일 개봉. 



■ 공효진, 감성드라마 ‘싱글라이더’

지난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로 로코와 미스터리를 자유자재로 오간 공효진은 감성드라마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에서 남편을 떠나 호주에서 다른 삶을 준비하는 수진으로 분해 단아하면서도 깊이 있는 면모를 보여준다.            

영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가장 강재훈(이병헌)이 부실 채권 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효진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독특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난 평범한 역할이라서 좋았다”며 “수진은 아이가 있는 엄마이고 바이올린 연주를 취미로 갖고 있는 여성이다. 의상도 헤어스타일도 얌전하고 고상하며 여성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의 섬세한 감정성 연기가 기대 포인트다. 2월22일 개봉.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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