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 샤워는 촉촉한 피부를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잘못된 방식으로 샤워하면 자원 낭비, 시간 낭비, 건강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건강지 '로데일 오가닉라이프(Rodale's Organic Life)에선 최근 개선이 필요한 샤워방식을 소개했다. 보다 건강한 샤워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 샤워 시간은 짧은 게 좋다
미국 수자원효율성연합에 따르면 샤워를 할 때 쓰는 물의 양은 평균 65ℓ다. 샤워시간을 5분으로 짧게 줄이면 개인당 절약할 수 있는 연간 물의 양이 7570ℓ가 된다.
샤워시간이 길면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점도 문제다.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땐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반신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래 앉아있을수록 피부의 유분기가 더 많이 씻겨 나갈 수도 있다. 유분기가 사라지면 기름막에 덮여있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샤워시간을 줄이고 항상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 머리는 처음에 감기
머리는 샤워할 때 처음에 감는 게 좋다. 머리를 마지막에 감게 되면 헤어제품에서 나온 잔여물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즉 머리를 감고 몸을 닦아야 피부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모두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굳이 머리를 마지막에 감아야 한다면 목욕 마지막에 순한 비누로 얼굴과 몸을 다시 한 번 문질러 헹궈주는 것으로 마무리는 게 좋다.
◆ 적정온도 유지
샤워시간 못지않게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 추운 날 온탕에 들어가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고, 운동 후 땀이 났을 땐 차가운 물이 피로를 씻어주는 느낌이 들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감각보다도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건강한 샤워방법은 바깥기온과 상관없이 체온과 비슷한 수준의 적정 온도로 샤워하는 것이다.
◆ 물기 제거, 보습제는 최대한 빨리
샤워 후 수건으로 몸을 닦을 때는 최대한 부드럽게 문질러야 한다. 세게 닦으면 불필요한 자극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 등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몸을 닦고 나면 2~3분 내로 바디로션과 같은 보습제를 도포해야 한다. 시간을 크게 지체하지 않아야 샤워로 촉촉해진 수분을 피부에 가둬둘 수 있다.
◆ 욕실 환기는 필수!
세균과 곰팡이는 물기가 많은 눅눅한 장소에서 잘 번식한다. 그러므로 샤워 후 욕실을 환기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샤워를 한 뒤엔 욕실 환풍기를 돌리고, 욕실 내에 걸어둔 목욕수건은 바깥으로 꺼내 볕이 잘 드는 공간에서 말려야 곰팡이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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