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오랜만에 공모전을 나가려 글을 썼다.
뭘 쓸지 고민하다가 수첩에 긁적였는데
이건 스토리가 꽤 재밌게 나올 거 같았다.
그래서 퇴사하고 글을 썼다(?)
공모전을 빌미로 퇴사를 했달까..
퇴사한 김에 글을 썼다(!)
퇴사 후 2개월간 원고지 300매 분량의 글을 썼다.
머릿속에 있는 글을 A4 20장 정도를 이틀 정도에 쭉 쓰고 보름 하고도 한 달을 계속 수정하고 붙이고 수정하고 …
중간에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내 글은 왜 이 모양이지.
글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써야 하지.
브런치에 일기로 쓴 글도 몇 개 있는데 정신적 고통이란..
동화를 써본 건 처음은 아닌데 이렇게 길게 써본 건 처음이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결국에 다 썼다는 자체를 아주 칭찬해..!
결과에 상관없이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아주 신이 나는 일이다.
공기업 준비하면서 몇 백대 1은 쉽게 본터라
이제 경쟁률은 별로 연연하지 않게 된다.
동화 공모전에서 경쟁률이란 말도 우습긴 하다.
그저 나한테 잘 썼다 칭찬한 줄 심사평에 써주길 바랄 뿐.
후보작이라도 들어갔으면 좋겠다.
다음 작품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