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이 울려도 쉽게 일어나지 못한 채
뒤척이다 보면 맞춰둔 시각은 이미 한참을 지나 있다.
해야 할 일 앞에서 다른 생각에 갇혀 헤매다 보면
오후는 금세 저물어 가고,
놓친 하루가 아쉬워 잠깐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다.
의미 없이 흘러가는 순간들 사이로
시간은 조용히 내 하루를 갉아먹는다.
이제는 무심히 흘려보낸 틈새의 시간을 붙잡아
그 자리에 좋은 것들을 심고 싶다.
하루 중 깨어있는 시간의 추가
조금이라도 더 의미 있는 쪽으로 기울기 바라며
책 한 장, 짧은 산책,
새로운 배움을 채워본다.
흩어져 있던 시간의 조각을 모아
나만의 하루를 엮어가면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조금 더 나로 채워진 하루를 살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