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싶다 ‘는 삶에서 ‘한다’는 삶으로 나아가기.

EP1. 자아 성찰기

by 가치


산사태에도 자리를 지키는, 깊게 뿌리내린 고목처럼
감정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도가 눈앞에 닥치더라도,
그저 묵묵히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인내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의 두려움과 초조함, 불안함은 결국 찰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야망도 없고, 뚜렷한 삶의 목표도 없다면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이 삶을 지속하고 있는가?
목적 없는 삶에서 어떻게 내면의 동기를 기대할 수 있었던 걸까.
집을 사고 싶지만 돈이 없고, 그 현실에 좌절하며 괴로워했던 날들과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다른가?

“돈을 많이 벌어 페라리를 사겠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 살겠다.”
이처럼 물질적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비웃을 자격조차 나에게는 없다.
그들은 적어도 자신이 바라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해
나보다 더 분명한 목표와 동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이렇게 되고 싶다.”
“이걸 하고 싶다.”
나는 늘 ‘싶다’로 끝을 맺는다.
‘한다’와 ‘싶다’는 단어에서조차 결의의 온도 차가 느껴진다.
예전엔 우습게 여겼던 사람들에게서 이제는 배워야겠다고 느낀다.

이제 더는 나 자신을 속이며 살지 않겠다.
그럴듯한 겉모습에만 집착하는 추상적인 삶이 아니라,
현실 위에 발 딛고 선, 진짜 나로 살아가야겠다.

나는 풍족하게 먹고 싶다.
남부럽지 않은 집에서 살고 싶다.
그리고 그 집이 주는 안정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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