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는 예쁜 이름
드디어 봤다. #소공녀
일로 불태우고.
바람이 매서운 밤,
모든 감성을 걸게 되는 밤이다.
아무리 내 속을 털어놔도
결국 나 외에 딱 한 분만 내 속을 알듯, 그냥 오늘은 그런 밤이다.
나중에 겁나 오글거리겠만ㅋㅋㅋ그냥 써야지!
상영 전부터 이솜이 나온다고 해서
이 영화는 그냥 봐야지-했던 영화. 월세 내고 살아봤던 사람이라면 짠내가 똑똑 다시 그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는 걸 느낄 것이다. 미소가 원래 살았던 집을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따뜻함은 이젠 다 커버린 어른이 된 친구들에게 흘러가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그저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말하고 싶다. 나만 아는 차가운 모든 부분이 따뜻해지면 그 땐 아마 여한이 없지 않을까. 뭐 그런.. 그래도 욕심은 많아서 취향이 있는 집이 있었으면- 더 오래 더 따뜻하게 돕고 살겠다- 하겠지만 그건 뒤로 하고 그냥 마음 속 깊이 따뜻했으면, 따뜻함을 잘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소가 툭툭 내뱉는 말에 따뜻함을 수혈받고 가는 길오늘 1day1song앱 속 노래들은 우연인가요 선물인가요 소공녀랑 너무 잘 맞잖ㅇㅏ... 모든 것이 완벽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