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드] 훌륭한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드라마에선 어떻게 일 하더라....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며 '프로덕트'라는 것과

다른 제품팀들은 어떻게 일을 진행하는지 '프로세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책을 읽으며 과거에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기도 했고, 현재 회사의 프로덕트 팀이 이 책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책 내용 중 스스로 기억하고 싶은(?) 몇 가지를 추려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디어 중 최소 절반 이상은 유효하지 않아요.

만들었는데..... 왜 사용하지를 않니.....

회사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엄청 신나게 그 기능을 뚱땅뚱땅 만들었는데,

정작 사용자들은 그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왜냐하면 사용자는 그 아이디어에 대해 우리 만큼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 결과 만드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프로덕트는 추가된 기능으로 더욱 복잡해져 오히려 골칫거리가 더 많아지게 된답니다.

�만들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엔지니어 팀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이를 막기 위해 제작에 들어가기 전 실제 사용자에게 우리의 아이디어의 가치를 검증받아야 합니다.

아이디어 검증에는 3단계가 있어요.

출처: POC vs. MVP vs. Prototype: The Strategy Closest to Product Market Fit

1.POC (Proof of Concept)

아이디어 자체를 검증해야 할 때 사용

아이디어가 실제 수요가 있을지 &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접근방식

2. Prototype

실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서비스 이용 프로세스를 검증할 때 사용

실제 시장에 나가지 않지만 기존 고객이나 잠재 고객들 손에서 테스트함

3.MVP

서비스를 대표하는 주요 기능들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의 검증을 할 때 사용

Risk는 제품 발견 과정 때 대응해야 해요.

출처: 인스파이어드

제품 발견은 리소스를 들여 제품의 기능을 구현하기 전,

이 기능을 통해 정말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씨를 찾는 단계예요.

제품 발견 단계에서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Risk는 아래와 같아요.

이때, 질문에 대해 팀원들의 의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증거를 수집해야 합니다. 

  

가치 위험 (value risk): 고객이 과연 이 제품을 구매할까?

사용성 위험 (usability risk): 사용자가 이 제품의 사용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실현 가능성 위험 (feasibility risk): 우리 엔지니어가 보유한 시간, 역량, 기술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사업 유효성 위험 (business viability risk): 이 솔루션이 영업, 마케팅, 재무, 법무 등 우리 사업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했을 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가?

프로덕트 팀은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양치기 X...업무량으로 승부하면 안됨!

�작업의 산출물을 가지고 평가받지 않고, 제품의 성공 여부로 평가받는다.

프로덕트 팀은 로드맵에 적힌 기능 구현을 마무리하는 것이 일을 잘한 것이 아니라

해당 기능이 핵심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측정되었고,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어야지 일을 잘했다고 볼 수 있어요. 즉 생산량보다는 사업적인 성과와 연관 지어 측정되어야 합니다.

저도 가끔씩 업무를 하다 빨리 많은 양의 업무를 기간 내에 끝내기 위해

'이것을 왜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뛰어넘고,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으로 곧장 갈 때가 있었던 것 같네요... 양보단 질이다!

용병팀이 아니라 미션팀으로 일해야 해요.

지시한 것만을 따르는 용병팀이 아니라 제품 비전을 믿고 사용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미션팀이 되어야 해요. 미션팀 형성을 위해 팀원에게 충분한 권한과 자율성을 주어야 하고, 제품에서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야 합니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딴짓을 할 수 있다거나 재미있어 보이는 일만 한다는 뜻이 아니라, 

팀이 판단하기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절하다고 발견한 최고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을 말해요.

이 책을 통해 제품에 대한 성과를 내는 방법에 대한 원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원래도 제품 관리자 직군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훌륭한 제품 관리자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는 프로덕트 디자인 8개월차 병아리... 지금 하고 있는 일부터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