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kyleap Jan 31. 2021

다가오는 것들. 새로운 시작

1월에 유독 더 어울리는 생각들이 있다.

유독 1월에 더 어울리고 더 탄력 받는 생각이 있다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한 해를 생각하는 것일 테다. 2020년을 돌이켜보면, 역시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당연했던 것들은 당연하지 않게 되었고, 낯설고 새로운 풍경에 적응하느라 애썼다. 모두들 본인이 생각했던 방향과 속도가 아니었겠지만, 어떻게든 한 해가 지났다.


올해로 91년생인 나는 한국 나이 31살이 되었다. 30살이던 2020년을 돌이켜보면 감사하게도 "그냥 열심히 살았다"는 표현 보다 “진취적으로 살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한 해였다. 크고 작은 단단한 변화들이 많았다. 서른 살 초입에 다가왔던 변화들을 적어본다.


1. 퍼스널 사이드

- 본격적인 서른 줄에 돌입했다. 30대의 삶에 대해 고민이 많다.

- 회사 앞에서 첫 자취를 시작했고, 나의 세계가 넓어졌다.

- 연차를 모아 2주의 휴가를 내 라섹 수술을 했고 소위 개안을 했다.

- 글쓰기와 명상을 꾸준히 하며 보람감을 얻었다. 꾸준함이 지닌 가치를 알게 되었다.


2. 커리어 사이드

- 두 번째 직장에서 대리가 되었다. 

- 4년 동안 일했던 팀을 떠나 새 팀으로 옮겼다.

- 새 팀에서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가 되었다. 

-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재미있는 side project가 없을지 고민해보고 있다.


기억이란 쉽게 왜곡되고 휘발되기 때문에, 정리해두지 않으면 쉬이 잊혀질 것을 안다. 이에 내게 찾아온 퍼스널 사이드 & 커리어 사이드의 변화들을 '다가오는 것들'(Things to Come)이라는 시리즈로 브런치를 시작해본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린다는 말처럼, 새롭게 열리는 문을 기대감으로 맞이하고 닫히는 문을 잘 보내주기 위하여 시리즈 글을 기록한다. 이 글이 30대를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는 준비 과정이 되길 바란다.


P.S 시리즈 타이틀인 '다가오는 것들'은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프랑스 영화 제목을 차용했다.


노년의 홀로서기와 나이듦에 대한 영화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Things to Come이라는 원제를 다가오는 것들로 잘 번역했다고 생각한다.
일러스트레이터 robineggpie님이 주제와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주기로 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아주 맘에 든다

image by @robineggpie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