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나를 조급하게 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애써 외면해 보지만,

결국 나를 가장 조급하게 만드는 건

언제나 나이다.


다음 해에 마흔이 된다는 사실이

나를 또 한 번 서두르게 한다.


내가 그려온 모습과는

한참 거리가 먼

지금의 나를 마주하니 더더욱.


가장 조급했던 시기를 떠올려보면

스물일곱.


지금 돌아보면 참 좋은 나이였는데


그리고 또 한 번,

서른 초반


그때도 참 좋은 나이였다.


그런데

왜 그렇게 조급해했을까.


조금만 더 나를 믿고

흔들리지 않고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끌고 나갔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조금은 더 나아진 자리에

서 있지 않았을까.


대신 나는

엉뚱한 선택들을 참 많이 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언젠가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참 좋은 나이였는데.

조금만 더 너를 믿지 그랬어.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해보지.


그래서 올해는

그렇게 살아보려고 한다.


돌고 돌아가더라도

결국은

내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테니.


이제는 조금 더 똑바로

내 발로 잘 걸어보자고.


그러니 나이에 쫄지 말자고

나 자신에게 조용히 다짐해 본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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