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브루어리부터 간다.
Societe Brewing Company
샌디에고에서는 3일을 묵는데, 짧은 기간인 만큼
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숙소를 잡았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에도 브루어리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미라마르 지역에 밀집해 있고,
그 밑에 키어니메사 쪽에도 조금 있었다.
미라마르 쪽에 있는 숙소를 향하는 길목에서
Societe Brewing Company를 발견하곤
반가운 마음에 옆길로 새어버렸다.
미국에 와서 처음 만난 브루어리라
흥분은 최고조
The Bachelor Ekuanot Single Hop IPA (6.5%),
The Fiddler IPA (6.6%)
여세를 몰아 그 옆에 있는 Council Brewing Co.
깜깜한 컨테이너들이 들어서 있는 곳에
작은 구멍으로 빛이 보이는 곳을 따라 들어가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늦은 시간, 활기가 넘치는 이 곳.
Sour가 맛있는 집이라는데,
IPA를 벌컥벌컥 마셨고
New England IPA, Hazy IPA, Murky IPA
IPA를 좋아하는 내가 ‘모든’ IPA 스타일을 좋아하는 곳은 아니라는 걸 미국에 와서 알아버렸지.
‘탁주’같은 헤이지 IPA는 내 스타일이 아니야~
첫날이잖아.
그냥 숙소에 들어가기엔 너무너무 아쉬워서
이제는 숙소 근처로 와서,
Ale Smith Brewing Company
스피드웨이 등 깜장이가 맛있는 에일스미스
야무지고 다양하게 샘플러를 주문하고
우리의 미국여행 첫날 밤
아주아주 늦은 시각 숙소에 돌아와서도
늘 나의 패턴처럼
흥분된 마음 감추지 못하고 근처 마트에서 또
술을 사왔다
그것도 한국에서도 마실 수 있는
스톤 인조이 바일를
무려 6캔 들이를 십 몇불에 살수 있어서.
아무렴 어때,
마시러 온 것을!
샌디에고 첫 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