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다름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학생을 본다면
1.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친다.
2. ‘학생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돼’라고 훈계를 한다.
3. 경찰서에 신고한다.
위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보통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겠지만, 가서 훈계를 할 수도 있고, 근처 경찰서에 신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동일한 자극에도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이를 미국의 정신의학자 에릭 번(Eric Bern)은 교류분석이론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다. 교류분석(TA,Transactional analysis)은 행동 분석을 위한 기초로서 의사소통자의 자아 상태(부모(Patent), 성인(Adult) 아이(Child)의 3원적 복수의 자아 구조를 제안하고 이를 사회적 상호교류의 역동성에서 이를 해석하려고 함)를 결정하는데 사회적 상호교류가 분석되는 정신분석이론 및 치료 방법이다. 15) 즉 인간관계 교류를 분석하는 것으로 인간관계 존재하는 모든 장면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외적으로 자아가 표현될 때 나타나는 5가지 유형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자아를 더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행동이나 표현이 달라진다. 다음을 통해 5개의 자아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확인해보자.
1) 부모님의 자아(Parent:P) : 양친이나 양육자들의 생각, 행동 또는 느낌을 동일시 한 부분을 아직도 자기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말이나 동작이 내포되어 있다.
① 비판적 부모(Critical Parent) : 약자로 CP라고 부르며, 주로 비판, 비난, 질책과 관련되어 있다. ~해라, 항상 ~하다, 틀림없이 ~ 하다 등의 융통성 없는 말투와 독선적이고 강압적이다.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고,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행동 등이다.
예) 김 대리, 급하다고 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 거야?
② 양육적 부모(Nurturing Parent): 약자로 NP라고 부르며, 어머니와 같은 부분이며 동정적, 보호적, 양육적, 공감적이다. ~해줄게, 아름답군, 귀엽네, 걱정이다. 등 애정이 섞인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한다. 미소짓는 행동과 신체접촉이 자연스럽다.
예) 힘들지,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기 좋아.
2) 어른 자아 상태(Adult: A) : 사실에 따라 판단하고 관찰 및 정보 수집, 정리, 통합하는 분석적 사고 과정을 통해 행동을 옮긴다. A는 감정에 지배되지 않는 냉정한 부분이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한 인간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육하원칙에 의한 이성적 대화를 시도하고 상대를 바라보고 주의 깊게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다.
예) 무엇이, 어디서, 누가, 언제, 왜?, 얼마나 등 육하원칙의 이성적 대화
3) 어린이 자아 상태(Child: C) : 어린 시절에 실제로 느꼈다든지 행동했던 것과 같은 감정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상태이다. 여기에는 자유로운 어린이와 순응하는 어린이 두 가지 기능이 있다.
① 자유로운 어린이(Free Child) :약자로 FC라 부르며, 천진난만하고 자유로운 감정의 표현으로 창조의 근원이다. 주로 감탄사나 좋다, 싫다, 하고 싶다, 갖고 싶다 등 명랑하며 개방적인 말투를 사용한다. 잘 웃는 모습과 활발한 모습과 더불어 자기중심적 태도를 보인다.
예) 와~놀이공원이다. 제일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자.
② 순응하는 어린이(Adapted Child):약자로 AC라고 부르며, 보통 말이 없고 얌전한 소위, “좋은 아이”이지만 어떤 사태가 생기면 반항하거나 격노하거나 행동을 보인다. 힘이 없고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는 말투를 사용한다.
예) 아니요, 괜찮습니다. 제가 직접 가지고 이동해도 되겠습니까?
우리는 교류분석이론을 통해 자아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는 어떤 자아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상대방은 어떤 자아를 사용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서로가 자신만의 자아로 소통하고 있다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평상시 상대방이 자주 사용하는 행동이나 말투를 생각해보고 자아를 파악하기 쉽다. 소통에서 자아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대화 패턴과 분석을 통해 상대방과 말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