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무서운 줄 알아야

by 토마주스

아무리 말해도 행동을 잘 고치지 않거나 말 안 듣고 고집부리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사람의 말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을 대하는 대로 남을 대하고, 남을 대하는 대로 자신을 대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사소하게 여기며 잘 안 들어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사소한 존재로 여긴다. 자신의 몸이 자신의 말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사실 고집은 굉장히 무서운 가해자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내 몸은 그것의 반대로 하고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 부끄럽지만 나도 다른 사람의 말을 굉장히 안 들어주고 다른 사람을 은연중 무시하고 또는 뒤에서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엄청 고생했다.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너무 하기 싫었고 실패했다. 그럴수록 자신에 대한 수치와 미움은 더 커졌다. 괜히 미움받으며 내 탓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남을 미워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기꺼이 꺾고 자신의 행동들에 참회할 때 고집이 깨진다. 이 가해자를 알아차리고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기 스스로 방해한다는 게 사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또 자기 자신을 그렇게 수치 주고 남을 수치 주고 그럴 만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또 남의 말을 사소하다고 무시하면서 큰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미 실패해 본 입장에서 그들이 실패할 것임을 안다. 아무리 크고 견고한 성도 사소한 벽돌 하나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소한 것을 무시하면서 어떻게 큰 일을 이루길 원하는지...고집부리면 삶에게 어떻게 처맞는지 맞아봐야 안다.


그런 사람들이 자꾸 온다면 내 모습이 그렇기 때문이겠지. 고집부리는 수치가 납니다. 그런 내가 두렵습니다. 남의 말을 안 들어주는 열등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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