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삼자의 꿈이 끼어든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당신의 내재된 잠재의식일 수도 있습니다.
<노스탤지어> 中 (강경수)
P.152
고기국수가 나왔다. 국물에서 뜨거운 김이 피어 올랐고, 두툼한 고기 다섯 점이 들어 있었다. 서울에서 먹었던 국수와 다르게
면발이 굵고 탱탱해서 식감이 좋았다.
이런 면발은 처음이었다.
고기는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했고 김치와 잘 어울려 젓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국물을 맛볼 차례였다. 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했다. 차가웠던 속이 금세 따스해졌다.
형도 국물과 국수를 더 달라고 해서
배를 채웠고, 방전되었던 사람이 충전된 것처럼 눈이 반짝거렸다.
<맨도롱 또똣> 中 (문부일)
P. 177
할머니는 샘지 아줌마한테서 자반고등어를 주로 샀다.아줌마가 간 바로 다음 날 상에는 고등어가 들어간 우거지된장찌개가 올랐다. 우거지된장찌개에 들어갈 고등어는 소금을 털어 냈다. 하지만 두었다 먹을 자반고등어는 할머니가 다시 손을 봤다. 간이 벤 고등어들 사이에왕소금을 더 끼워 넣고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