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월요일 저녁

by 이주희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을 모아서
꼬마 김밥을 쌌다. 김 위에 재료들이 지층처럼 쌓여있다.
우리집 김밥 지층 속에 숨어있는 흔적은
명절에나 먹을 수 있는 꼬지가 먹고 싶었다는 것을,
주말에 몇 개 부쳐먹고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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