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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토요일 아침

by 이주희

잘 따져보면 쨈에도 어떤 일정한 패턴이 있을 것 같다.
한동안 달지 않은 과일쨈만 먹다가 또 어떤 시기에는
크림 치즈에 빠져 있다. 뱃살에 벌벌 떨면서도
뉴텔라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마침내 아무것도
바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지금은 땅콩 버터 시즌이다.
늘 가난한 우리 집 냉장고에도 쨈만큼은 종류별로 있는데
한동안 하나만 파먹는게 참 희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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