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박김치를 먹어본다. 바깥양반은 나박김치라는
단어를 모른다. 물김치라고만 한다. 중학교 때 여학생은 가정,
남학생은 기술 과목이 있었다. 가정 시간에 나박김치에 대해 배웠다.
블라우스 만드는 것은 실습했는데 나박김치는 실습 없이 글로만 배웠다.
네가 중학교 때 가정을 안 배워서 나박김치를 모른다고 타박했더니
너는 기술을 안 배워서 건전지를 거꾸로 끼는 거냐고 한다.
요즘은 기술과 가정을 남녀 구별해서 가르치는 바보 짓은 안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