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것 한번 못 보고 올겨울을 보내려니 못내 서운했는데
함박눈이 내렸다. 3년 전 겨울에 첫 글그림책 <껌딱지 독립기>
인쇄 감리를 보러 파주에 처음 갔을 때도 버스가 끊길 만큼
눈이 많이 왔었다. 오늘은 네 번째 글그림책의 감리를 보러
파주에 왔는데 또 이렇게 눈이 내린다. 하얀 눈송이들이 펑펑
폭죽을 터트리며 축하해주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디자이너님과
먹은 점심도 오늘의 눈을 예감한 것처럼 하얀 파스타였다.
눈의 요정님! 책 대박나게 해주십시요! 히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