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기나 생선처럼 동물을 먹을 때면 인간을 식량으로 먹는
외계의 어느 종족이 있다면 지금쯤 나의 어느 부분이 먹히겠구나.
나를 이렇게 분해하고 요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끔찍하다. 잠깐 놀라고 역시 고기는 진리를 외치며 맛있게 잘 먹는다.
토마토 김밥에서 날치알 김치볶음밥을 먹으면서 날치알은
어디서 왔을까 찾아봤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날치알은
바다에 날치가 지나가는 길목에 벼 짚단 등을 부려 놓으면 날치가
수초로 착각하여 알을 뿌리고 지나가는데 이것을 수거’해서 먹는
거라고 한다. 날치 대신 인간으로, 인간 대신 외계 종족으로, 바꿔보면
잔인하지만 토독토독 맛있게 먹어버렸다. 먹고사는 것이 참 뻔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