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목요일 쇼핑한 음식

by 이주희



그러니까 맥주를 산 것인지 컵을 산 것인지 모르겠다.
냉장고는 늘 텅텅 비어있어서 맥주는 짝으로 사도
들어가지만 컵은 넣어둘 곳이 없다. 싱크대 안에는
이미 맥주 회사별로 증정했던 컵이 가득 차 있다.
국그릇도 없는 살림에 이건 무슨 해괴망측한 취미인가
어떤 컵을 버리고 이 녀석을 넣어야 할지 고민이다.
정 안되면 컵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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