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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토요일 간식

by 이주희

사전 투표하고 걸어서 옆 동네 스마트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마트에 항정살을 사려고 갔는데 준비 중이라고 40분 후에
오라고 한다. 저 8시에 누룽지 한 그릇 먹고 지금 세시인데
배고파서 쓰러질지도 몰라요.라는 마음의 비명을 들은
바깥양반이 잡아 끈다. 위층에 가서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오자고. 일 년에 한두 번 먹는 아이스크림이니
신중을 다해 고르려고 했는데 대번에 골라버렸다.
바나나킥 최애 과자 중에 하나인데 아이스크림이 있다.
진짜 바나나킥 맛이다! 언젠가 욕심내서 케이크로도
먹고 싶다. 이름도 귀엽다. ‘누가 봐도 바나나킥 케이크’
덕분에 즐겁게 40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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