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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목요일 저녁

by 이주희

작업이 안 되는 이유는 참 많지만 오늘은 바람 때문이다.
하루 종일 윙윙윙 시끄러워서 일을 할 수가 없네.
꾸역꾸역 버티다가 한 시간 조기 퇴근하고 요리를 했다.
도마까지 꺼내서 호박, 표고버섯, 양파, 두부를
썰어서 된장찌개를 끓이고 파프리카를 다져서 계란찜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수영도 안 가고 이렇게 저녁을
꼬박꼬박 챙겨 먹다 보니 살이 엄청 찌고 몸도 너무 무겁다.
코로나는 언제쯤 끝나서 수영을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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