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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금요일 점심

by 이주희

이포에는 막국수촌이 있다. 우리 집 사람들은 이따금
막국수를 먹으러 다녔다. 가는 길에 산수유 마을에
들리거나 먹고 나서 이포 강변을 걷거나 그렇게
모처럼 드라이브하듯 이포까지 가는 길이 좋았지
막국수가 딱히 맛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사 오고 나서는 통 못 가고 막국수도 먹은 적이 없는데
얼마 전에 지나다 막국수 가게를 보고 계속 생각이 났다.
먹고 나니 늘 가던 이포 그 집의 막국수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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