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에서 나올 때면 꼬박꼬박 책 소독기를 돌린다.
다음 사람이 잠깐 올려두고 기다리는 책을 슬쩍 봤는데
모두 600번대! 600번은 예술 분야의 책이다.
정작 나는 잘 보지도 않으면서 뭐든 그림에 관련되었다 하면
관심이 간다. 어렵지만 좋은 신형철 작가님의 책도 있어서
더 반갑다. 누굴까? 이런 책을 빌리는 사람은.
아닌 척 뒤를 슬쩍 돌아보는데 이런, 화장실 가셨나 보네.
기다려볼까 어물쩡거리다 그냥 나왔다. 인연이 되면
다음에 또 만나요. 여름에는 역시 미스테리 삼류소설!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