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금요일 점심

by 이주희

소문으로만 듣던 두가지 요리를

한 그릇에 먹을 수 있다는
볶짬면을 이제야 먹어봤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요리가
하나의 공간에 있으려면

벽을 없애려고 할 게 아니라
벽을 인정해야한다.

볶음밥과 짬뽕이 섞이면

개밥뿐이 더 되겠는가?

요즘, 같이 사는 분과 자주 싸우다보니
볶짬면까지 날 가르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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