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바깥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주희 Dec 04. 2020

12월 4일 금요일


고작 다섯 번째 그림책을 지으면서
이런 말하긴 주제넘지만 글 작업의
어느 지점부터는 쓴다.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 조립하다. 쪽이  가깝다.
그러고 보니 그림책도 조립하는 작업인
 같다. 역시 레고도 못하더니 조립에는
 재능이 없다. 뭔들 있겠냐마는.
오후 내내   줄짜리 문장을 갖고
끙끙거렸다. 새로 쓰는 것이 아니다.
이 년 동안 쓰고 보고 고치던 문장이다.
순서를 바꿔보고 쉼표를 찍어보고
물음표를 뺐다가 다시 원문.  순서를 ...
결론은 나도 편집자님도 미궁 속에서
퇴근하고 며칠 후에  정신으로
다시 보기로 했다. 퀵퀵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 퀵퀵,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 ,

매거진의 이전글 12월 3일 목요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