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아빠는 너에게 ‘청소기’가 되어주고 싶어.
너의 마음에 쌓인 우울, 불안, 속상한 감정들을 깨끗하게 빨아들이고, 그 자리에 웃음과 행복한 마음을 남겨주고 싶어.
아빠는 너에게 ‘얼음정수기’가 되어주고 싶어.
목이 마를 때는 시원한 냉수를, 따뜻한 컵라면 먹고 싶을 때는 뜨거운 온수를, 시원한 아이스티가 마시고 싶을 때는 얼음을 주듯, 네가 필요로 할 때 딱 맞게 도와주고 싶어.
아빠는 너에게 ‘자동차’가 되어주고 싶어.
갑갑한 빌딩 숲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아빠는 기꺼이 너의 발이 되어 네가 가고 싶은 길이라면 어디든 함께 달리고, 때로는 험난한 길도 안전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주고 싶어.
아빠는 너에게 ‘세탁기’가 되어주고 싶어.
친구 관계, 공부 등으로 마음이 얼룩지거나 지쳤을 때, 얼룩과 피로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다시금 뽀송하고 환한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아빠는 너에게 ‘냉장고’가 되어주고 싶어.
너와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랫동안 잘 간직하고 보관해서, 언제든 꺼내어 힘이 될 수 있도록 너를 위한 사랑과 따뜻한 위로를 가득 채워주고 싶어.
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