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5,000년간 축적된 데이터가 단 하루 만에 생산된다
‘인류 5,000년간 축적된 데이터가 단 하루 만에 생산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하루에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뉴스, 콘텐츠, 교육 정보, 광고와 같은 다양한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과연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다른 사람한테도 상식일 수 있을까?
아빠가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를 들려줄게.
아빠가 군대에 있을 때 동기(같은 시기에 군 복무를 함께 한 사람)가 있었는데, 그 동기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고 노래도 잘 불렀어.
어느 날 아빠가 동기한테 에미넴 노래도 잘 부르는지 물어봤어. 참고로 에미넴은 미국을 대표하는 힙합 아티스트로, ‘힙합의 황제’라고도 평가받으며 빌보드에서 '2000년대의 아이콘'으로 선정되기도 했지.
음악을 좋아하니, 당연히 에미넴을 알거라 생각했지만, 동기는 에미넴을 전혀 알지 못했어.
그러자 아빠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이렇게 이야기했어.
“너는 어떻게 음악을 좋아하는 애가 에미넴도 모르냐?”
생각해 보니, 어이가 없는 건 바로 아빠였어. 음악의 장르만 하더라도 발라드, 힙합, 랩, 클래식, 재즈, 록, 팝, 트로트 등 정말 다양한데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서 위 장르를 다 좋아해야 할까?
‘이것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이것도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엔 전혀 맞지 않는 생각이야.
너무나 많은 정보, 취미, 관심사 속에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상식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